국세청 세무행정에 대한 국민들의 만족도는 60점에도 못미치는 D학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세청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현대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세행정 서비스에 대한 국민만족도지수는 57.3점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초까지 5주간 국세청 본청 및 지방청
일선세무서 등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국민 1천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지방국세청별로는 부산청이 65.4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광주청(59.0점)
대구청(58.4점) 서울청(58.0점) 중부청(53.9점) 경인청(53.9점) 등의
순이었다.

대전청은 53.8점을 받아 꼴찌였다.

평가요소별로 보면 전체점수의 31%가 배당됐을 정도로 가장 중요한 평가
항목인 환류성이 51.9점으로 최저점수를 받았다.

환류성이란 민원이 어떻게 처리됐고 왜 그렇게 처리됐는가에 대해 민원인
에게 잘 설명해 주는가를 평가하는 것이다.

또 민원이 제기됐을 때 적극적으로 해결해 주려는 노력이 있는가를 묻는
대응성은 55.7점, 편리성은 54.6점, 쾌적성은 56.1점 등으로 전체 평균점수
보다 낮았다.

형평성은 평가항목 중 가장 높은 점수인 64.9점, 신속.정확성은 62.7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김인식 기자 sskis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