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들을 괴롭힌 부사관이 법원에서 처벌을 받았다.춘천지법 형사1단독 신동일 판사는 폭행 혐의로 기소된 A 씨(24)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2020년 6월 하사로 임관한 A씨는 2023년 1~3월 부대에서 함께 근무했던 병사들을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2023년 1월 중대 흡연장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B씨를 보고 아무런 이유 없이 "왜 네 멋대로 담배를 피우냐"며 팔꿈치로 B씨의 정강이를 찍어 눌렀다. 이에 B씨가 비명을 지르자 "비명 지르면 더 처맞는다"며 약 10초간 같은 행위를 계속했다.A씨는 같은 해 2월 B씨가 군복 하의 안에 활동복을 함께 입은 것을 보고 "너 바지 안에 삐죽 튀어나온 게 그게 맞느냐"며 전투화를 신은 발로 B씨의 정강이를 걷어찼고, 같은 해 3월에는 중대 병영 식당에서 "맛있게도 처먹네, 너네만 입이냐. 소대장님도 좀 챙겨드려라"며 목 부분을 4회 때리기도 했다.A씨는 비슷한 시기 다른 병사 C씨에게는 아무런 이유 없이 "잘해 이 XX야”라며 때리고, 병사 D씨에게는 "넌 간부한테 충성을 그렇게밖에 못하냐", "나랑 얘 중에 누가 더 잘생겼냐" 등으로 시비를 걸며 폭행을 가했다.재판부는 "군대 내에서 계급상 우월한 지위를 악용해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불량하다"며 "다만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점, 피해자 B·C 씨로부터는 용서받았고, D씨를 위해 200만 원을 공탁한 점, 과거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제주에서 자연임신으로 세쌍둥이가 탄생하는 경사가 일어났다.7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제주시 내 한 산부인과에서 세쌍둥이가 태어났다.이 같은 기쁨을 안게 된 주인공은 26세 동갑내기 부부 임현준·박민지 씨다. 두 사람은 첫 출산에서 자연임신으로 한꺼번에 세 아기를 품에 안게 됐다.세쌍둥이 탄생 소식이 전해지자 곳곳에서 축하 인사가 전해지고 있다. 김애숙 정무부지사는 7일 산모가 입원 중인 병원을 찾아 "저출생 시대에 세쌍둥이 출산은 큰 축복이자 행운이다"라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아이들을 키우길 바란다"고 축하와 격려를 전했다.최근 난임 부부가 늘면서 시험관 시술에 따른 다태아 출산이 늘고 있다. 하지만 자연 상태에서 세쌍둥이가 발생할 확률은 매우 적다.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자연적으로 생기는 삼태(세쌍둥이) 임신은 만 명에 1명이다. 쌍둥이 임신은 100명에 1명꼴이다.세쌍둥이 탄생에 따라 앞으로 이들 가족이 받게 될 지원금은 제주도와 정부 지원분을 모두 포함해 1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지원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제주도는 조례에 따라 육아 지원금 2500만원을 지급한다. 첫째 아이에 500만원, 둘째 아이와 셋째 아이에 각 1000만원이다. 현금으로 5년간 분할 지급한다. 또, 산후조리 비 40만원, 산모 대상 산후조리용 한약 10만원도 지원한다.정부는 이들에게 첫만남이용권 800만원을 국민행복카드로 지원한다. 첫째 아이 200만원, 둘째·셋째 아이 각 300만원이다. 또 96개월까지 매월 10만원의 아동수당이 지급된다. 한 명당 960만원씩 총 2880만원이 지급되게 된다.부모 급여는 24개월까지 지원된다. 첫 12개월까지는 월 100만원씩, 이후 13개월~24개
최근 아내 비앙카 센소리의 그래미 시상식 '레드카펫 노출'로 논란을 일으킨 미국의 힙합 스타 칸예 웨스트(예·Ye)가 자폐증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CNN 등에 따르면 웨스트는 5일 공개된 팟캐스트 에서 자신의 정신 건강에 대해 이야기하며 과거 양극성 장애(조울증) 진단이 오진이었다고 털어놨다.웨스트는 아내의 권유로 과거 가수 저스틴 비버를 상담했던 의사를 다시 찾아갔고 그곳에서 자신이 사실 자폐증 스펙트럼에 해당한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자폐증은 (영화) 레인맨처럼 사람들이 하지 말라고 해도 특정한 한 가지에 집착하게 만드는 특성이 있다"고 설명하며 자신이 양극성 장애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후로는 약을 복용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웨스트는 과거 발매한 앨범과 노래에서 양극성 장애 진단과 강제 정신병원 입원 경험을 자주 언급한 바 있어 이번 고백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이번 웨스트의 정신 건강 관련 발언은 지난 2일(현지시간) 그의 아내 비앙카 센소리가 '제67회 그래미 어워드' 사전 레드카펫 행사에서 몸에 딱 붙는 얇고 투명한 옷을 입고 등장해 '알몸 드레스' 논란을 일으킨 직후 나와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지난 2일 제67회 그래미 어워드 사전 행사에서 센소리는 검은색 퍼 코트를 걸친 채 등장했고 이후 포토존에서 코트를 벗고 주요 부위를 얇은 천으로 살짝 가린 전신 누드 드레스를 선보였다. 칸예 웨스트는 티셔츠, 바지, 신발, 선글라스까지 전부 검은색으로 맞춰 착용했으며 그녀의 옆에서 무표정하게 서 있었다, 두 사람의 모습은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