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TI사에 광주공장 6억달러 매각...아남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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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남반도체는 10일 재무구조를 개선하기위해 광주 공장을 해외 주요
거래처중 하나인 미국 ATI(Amkor technology inc)사에 6억달러에 매각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아남반도체는 ATI사와 내년 1월18일 정식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2월3일
임시주주총회를 소집, 주주들로부터 광주공장 매각건을 승인받을 예정이다.
아남의 광주 공장은 13만평 부지에 월산 2천만개의 D램 조립설비를
갖추고 있다.
아남은 4천억원을 들어 지난해 광주공장 1단계 공사를 끝낸데 이어
올해 2단계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자금난 등으로 공사를 보류한
상태다.
광주공장을 팔면 서울 성수동, 경기도 부천 부평공장등을 합쳐 월 1억개의
아남의 D램 반도체 조립능력은 8천만개로 줄어든다.
아남으로부터 광주공장을 인수하는 ATI는 아남 D램의 판매대행업무를
주로 하고있는 반도체 패키징및 서비스 전문업체로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돼있다.
ATI는 광주공장의 인수자금을 마련하기위해 미국의 투자증권사인 SG
COWEN을 주간사로 채권을 발행키로했다.
ATI는 아남으로부터 광주 공장을 인수하더라도 공장 운영은 아남반도체에
위탁할 것이라고 아남은 설명했다.
아남은 광주 공장 매각대금으로 계열사간 상호지급보증을 해소하고
일부부채를 상환할 방침이다.
아남의 외자유치는 상대방이 아남반도체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회사라는 점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국내 회사들이 해외금융기기관 또는 동종업계 대형회사들로부터
외자를 들여오고있지만 아남의 거래 상대방은 대주주 또는 판매영업을
고리로 관련있는 기업이다.
ATI사는 아남반도체와는 출자 관계는 없지만 김주진 회장일가가 ATI의
20%정도 갖고 있다.
김회장은 ATI회장을 겸하고 있다.
ATI는 한국의 거래선이 문을 닫을 경우 영업에 막대한 차질이 빚어질수
있다는 판단 아래 광주공장 인수에 나섰다는게 아남측의 설명이다.
ATI는 그러나 한국에서 공장을 운영할 여건이 갖춰지지 않아 결국 공장을
인수한후 다시 아남측에 운영을 위탁시키는 방식을 택하게된 것이다.
따라서 광주 공장을 위탁 운영하는 과정에서 공정이 연관된 부천등 다른
공장과의 관계를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가 과제로 떠오르고있다.
< 박주병 기자 jb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1일자 ).
거래처중 하나인 미국 ATI(Amkor technology inc)사에 6억달러에 매각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아남반도체는 ATI사와 내년 1월18일 정식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2월3일
임시주주총회를 소집, 주주들로부터 광주공장 매각건을 승인받을 예정이다.
아남의 광주 공장은 13만평 부지에 월산 2천만개의 D램 조립설비를
갖추고 있다.
아남은 4천억원을 들어 지난해 광주공장 1단계 공사를 끝낸데 이어
올해 2단계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자금난 등으로 공사를 보류한
상태다.
광주공장을 팔면 서울 성수동, 경기도 부천 부평공장등을 합쳐 월 1억개의
아남의 D램 반도체 조립능력은 8천만개로 줄어든다.
아남으로부터 광주공장을 인수하는 ATI는 아남 D램의 판매대행업무를
주로 하고있는 반도체 패키징및 서비스 전문업체로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돼있다.
ATI는 광주공장의 인수자금을 마련하기위해 미국의 투자증권사인 SG
COWEN을 주간사로 채권을 발행키로했다.
ATI는 아남으로부터 광주 공장을 인수하더라도 공장 운영은 아남반도체에
위탁할 것이라고 아남은 설명했다.
아남은 광주 공장 매각대금으로 계열사간 상호지급보증을 해소하고
일부부채를 상환할 방침이다.
아남의 외자유치는 상대방이 아남반도체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회사라는 점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국내 회사들이 해외금융기기관 또는 동종업계 대형회사들로부터
외자를 들여오고있지만 아남의 거래 상대방은 대주주 또는 판매영업을
고리로 관련있는 기업이다.
ATI사는 아남반도체와는 출자 관계는 없지만 김주진 회장일가가 ATI의
20%정도 갖고 있다.
김회장은 ATI회장을 겸하고 있다.
ATI는 한국의 거래선이 문을 닫을 경우 영업에 막대한 차질이 빚어질수
있다는 판단 아래 광주공장 인수에 나섰다는게 아남측의 설명이다.
ATI는 그러나 한국에서 공장을 운영할 여건이 갖춰지지 않아 결국 공장을
인수한후 다시 아남측에 운영을 위탁시키는 방식을 택하게된 것이다.
따라서 광주 공장을 위탁 운영하는 과정에서 공정이 연관된 부천등 다른
공장과의 관계를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가 과제로 떠오르고있다.
< 박주병 기자 jb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