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작가 출신으로 오부치 정부에서도 스타자리를 굳히고 있는 사카이야
다이치 일본 경제기획청장관이 도쿄도 지사선거 출마설로 또다시 화제에
오르고 있다.

일본 자민당은 자유당과의 연립정권 수립을 위한 내각개편 과정에서
사카이야 장관을 일단 퇴진시킨 다음 내년봄에 실시되는 도쿄도지사나
오사카부 지사선거에 출마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

이는 오부치 게이조 총리가 자신의 몫으로 기용된 사카이야 장관을
퇴진시켜 연립에 필요한 자리를 마련하는 한편으로 지난번 선거에서의
참패도 만회하겠다는 두가지 계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정가에서는 "현재 분위기로는 자민당이 아오시마(도쿄도 지사)와
노크(오사카 부지사) 바람에 밀려났던 지난번 선거 때 처럼 이번
선거에서도 참패할것"이라며 사카이야 장관 카드 활용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