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경제가 당면한 최대문제는 경기하강에 따른 수요감소 및 과다설비
로 인한 공급과잉으로 지적받고 있다.

이것이 디플레 우려까지 불러 일으키는 주범이다.

일본에서는 효율이 떨어지고 노후된 일부 중화학 공업의 생산설비를 줄이기
위한 논의가 경단련을 중심으로 본격 시도되고 있다.

바야흐로 공존을 위한 양보 노력이 가시화되는 느낌이다.

금년 우리 경제계 최대의 화두인 빅딜도 사실은 5대 재벌간의 중복되고
비효율적인 사업 부문을 통합함으로써 설비능력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기
위함에 다름 아니다.

빅딜이 아직까지는 완숙단계에 도달하진 못했지만 이미 주가상승으로
화답하고 있다.

빅딜의 성과가 언제부터 구체화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