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혜화동1번지에서 공연중인 연극 "길위의 가족"은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극단 작은신화의 우리연극만들기 시리즈 첫번째 작품이다.

IMF한파로 인해 붕괴되어 가는 한 가족의 모습을 통해 요즘 우리이웃들이
처한 고통의 실상을 들여다보는 무대다.

가장의 실직으로 갈곳없는 한 가족이 유원지로 향한다.

가장은 자신의 무능력을 탓하며 자살을 시도하고 할아버지도 치매에 걸린
할머니와 함께 동반자살을 기도한다.

그러나 이들의 자살기도는 실패한다.

그들은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다시 한번 삶의 의지를 다진다.

장성희 작, 최용훈 연출.

최성희 선종남 서현철 등 출연.

20일까지 오후 4시30분, 7시30분.

764-3375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