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빌딩에 구멍...' .. 종로 삼성생명빌딩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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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가운데를 뻥 뚫어놓은 건물이 오가는 행인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서울 종로의 구 화신백화점 자리에 짓고 있는 삼성생명빌딩이 바로 화제의
건물이다.
그런데 이 구멍은 건물의 조형미를 높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쉽게말해 "그냥 보기 좋으라고" 구멍을 낸 것이다.
23층짜리인 이 빌딩은 22층까지는 일반건물과 같지만 이후 30m는 세개의
기둥만 있고 그 위에 3층규모의 꼭대기층(탑 클라우드)이 자리잡게 된다.
시공을 맡은 삼성물산 건설부문 관계자는 "직사각형의 획일적인 모양을
벗어나 아름다운 도시미관을 만들기 위해 가운데 부분을 뚫는 실험적인
시도를 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파격적인 설계는 세계적인 설계회사인 미국 라파엘 비뇰리가
담당했으며 공중에 뜬 탑클라우드에는 내년 9월 건물이 완공된 뒤 레스토랑겸
전시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이 독특한 건물을 시공하기 위해 국내최초로
리프트 업(Lift-Up)공법을 시도했다.
건물 꼭대기층을 93m 상공에서 미리 제작해 유압자키로 들어올리는 어려운
공법이다.
이 공법은 높이 4백52m로 세계 최고층빌딩인 말레이지아 쿠알라룸프르의
KLCC 페트로나스타워의 스카이브리지 설치공사에 사용된 공법을 응용한
것이다.
< 백광엽 기자 kecore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1일자 ).
서울 종로의 구 화신백화점 자리에 짓고 있는 삼성생명빌딩이 바로 화제의
건물이다.
그런데 이 구멍은 건물의 조형미를 높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쉽게말해 "그냥 보기 좋으라고" 구멍을 낸 것이다.
23층짜리인 이 빌딩은 22층까지는 일반건물과 같지만 이후 30m는 세개의
기둥만 있고 그 위에 3층규모의 꼭대기층(탑 클라우드)이 자리잡게 된다.
시공을 맡은 삼성물산 건설부문 관계자는 "직사각형의 획일적인 모양을
벗어나 아름다운 도시미관을 만들기 위해 가운데 부분을 뚫는 실험적인
시도를 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파격적인 설계는 세계적인 설계회사인 미국 라파엘 비뇰리가
담당했으며 공중에 뜬 탑클라우드에는 내년 9월 건물이 완공된 뒤 레스토랑겸
전시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이 독특한 건물을 시공하기 위해 국내최초로
리프트 업(Lift-Up)공법을 시도했다.
건물 꼭대기층을 93m 상공에서 미리 제작해 유압자키로 들어올리는 어려운
공법이다.
이 공법은 높이 4백52m로 세계 최고층빌딩인 말레이지아 쿠알라룸프르의
KLCC 페트로나스타워의 스카이브리지 설치공사에 사용된 공법을 응용한
것이다.
< 백광엽 기자 kecore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