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오기전(대표 김성수)은 전기자재 및 전자부품을 제조하는 벤처기업.

주로 발전소에 공급되는 핵심부품을 생산, 현대중공업 등 국내 굴지의
발전설비 메이커에 납품하고 있다.

김 사장은 삼성전자 현대전기에서 개발경력을 쌓은 전기 엔지니어다.

배전반 도어로킹장치를 비롯한 중전기 관련 특허, 자동차트렁크록 비상
개방장치, 휴대폰용 무선마이크.이어폰, IC칩을 이용한 크레디트 카드에
관련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김 사장이 국산화에 성공한 품목은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초고속차단기
핵심부품인 마그네틱 캐치외에 78개품목 1백20여종으로 연간 3백2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었다.

특히 95년에 개발한 록아웃 릴레이는 연간 48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었다.

96년 중전기기 기술개발우수업체로 선정돼 통산부장관 표창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현대중공업의 우수협력업체로 국산화 공로패를 받기도 했다.

98년 산업자원부 자본재 전략품목으로 선정된 자동차 트렁크록 비상개방장치
를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현재 중전기 부문에서 8가지의 국산화 개발을 진행하는등 꾸준한 연구개발
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중인 품목은 꼭 필요하지만 기술적인 난이도가 높아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틈새아이템들이다.

특허보유 품목인 휴대폰용 무선 마이크.이어폰은 가장 대표적인 것이다.

기존 휴대폰에 착탈이 가능한 마이크.이어폰을 부착해 휴대폰 본체를
귀에 대지 않고 통화를 할수 있게 하는 것으로 상품화되면 전자파 유해문제
를 원천적으로 해결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제품은 2002년 영상전화가 실용화되면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허 출원중인 IC칩을 이용한 크레디트 카드 기술도 돋보인다.

이 카드의 기능은 한 개의 카드에 본인이 가지고 있는 모든 신용정보를
입력함으로써 수많은 카드를 관리하는데 따른 어려움을 해소할수 있다.

이 카드는 자체에 내장된 키패드를 이용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사용할수
있고 지문인식 기능도 있어 본인 이외에는 사용이 불가능하도록 이중 보안
기능이 있다.

상용화되면 최근 문제가 되고있는 신용카드를 이용한 범죄를 원천적으로
방지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 사장은 또 자회사로 서오정보통신을 설립, 지난 9월 서울 송파구청에서
운영중인 벤처타운에 입주시켰다.

이를 통해 트렁크록 비상개방장치를 비롯한 차량종합정보제어시스템을
개발중이다.

이 시스템은 자동차 트렁크를 이용한 납치사고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고
차량의 도난이나 파손 발생시 즉시 미리 지정된 전화에 연결해 연락받은
사람이 차량을 정지시키거나 비상 사이렌 등 경보기능을 작동할수 있게
제어할수 있는 독특한 제품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