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웹의 아이디어 산실은 IT개발연구소와 정보기획팀이다.

개발분야가 젊은층을 겨냥한 첨단 멀티미디어소프트웨어인지라 직원들의
캐릭터가 다양하고 개성이 넘쳐난다.

개발실장을 맡고 있는 최영희(30)씨는 "강남의 서태지"라는 별명답게
랩송을 비롯한 최신가요를 줄줄이 꿰고 있다.

프로그래머 정광식(28)씨는 PC통신 나우누리의 중창 동호회를 이끌고
있다.

유일한 유부남인 이호규(29)디자이너는 이국적인 외모에 해병대 출신답게
가죽재킷과 오토바이를 사랑하는 왕터프가이다.

또 이재인(27)씨는 행글라이딩 스킨스쿠버등 레저스포츠의 달인으로 통하며
막내 정은경(19)씨는 콩쿠르에서 금상을 수상한 실력파 피아니스트다.

서로 융합될 것 같지 않은 이들이지만 일단 작업이 시작되면 무서운 팀웍과
열정으로 시스웹의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