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의 벤처기업이었던 메스메드시스템이 지난 달 갑자기 유명해졌다.

신개발품의 홍보전략이 주효해 언론에 일제히 보도됐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벤처기업들이 신기술 제품을 개발하고도 홍보에 서툴러 이렇다할
판매실적을 못올리는 상황이고 보면 이 회사의 홍보전략에 관심을 쏟을만
하다.

메스메드는 인공지능혈압기를 완전 국산화한 의미를 부각시키기 위해
경제지를 중심으로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제대로 된 보도자료에다 시연을 해보이면서 세세히 설명해 기자들에게 제품
개발의 중요성을 인식시킬수 있었다.

이에앞서 홍보담당 여직원이 전화와 방문을 통해 기자회견을 갖게된 배경을
친절히 설명했다.

이 회사가 지난 달 독일에서 열린 의료기기박람회 메디카에서 적지않은
수출계약을 체결한 것도 이같은 홍보 마케팅전략을 적절히 펼쳤기 때문인
듯하다.

직원 한 사람이 기업의 이미지와 사업성패를 좌우할수도 있다는 얘기다.

소규모 벤처기업에서는 더욱 그렇다.

비용 때문에 대대적인 광고를 할수없는 벤처기업들로선 매스컴을 잘 활용
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임을 메스메드의 사례에서 읽을수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