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 많은 성품의 정장현 회장은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과 동고동락하는
것을 최고의 미덕으로 삼고있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패스트푸드체인점의 브랜드에도 그 뜻이 담겨있다.

"굿 후랜드".

이웃 간에도 믿지 못하는 각박한 세상에서 서로 친구처럼 신뢰하며 더불어
살자는 뜻에서 붙인 상표다.

이같은 생각을 갖고 사업을 하다보니 주변의 좋은 친구들 못지않게 "굿
후랜드"도 많이 생겨났다.

지난 90년 첫 선을 보인 이 체인점은 현재 전국에 4백여개에 이르고 있다.

돈가스 피자 햄버거 등을 만드는 체인사업을 하면서 정 회장은 점포임대에서
사후관리까지 철저한 토털서비스시스템을 도입, 고객들을 만족시켰다.

그의 2000년도 소망은 실버산업에 참여해 노인들과 함께하면서 사회에 봉사
하겠다는 것.

실버타운과 치매센터를 건립한다는 구상은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회사는 내 것이 아니라 직원과 사회의 것인 만큼 이익금을 사회에 환원하고
이웃들에 사랑을 나눠줄수 있으면 기업인으로서 성공한 거지요"

정 회장의 말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