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 역량이나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일수록 값싸고 효율적인 홍보수단
을 개발해야 한다"

수성의 김정배 사장은 "세계시장을 개척하려면 언어 지역 문화 등 많은 장벽
을 극복해야 한다"며 "특히 수출경험이 적고 해외시장 상황을 잘 모르는
중소기업은 세계 주요지역에서 열리는 국제전시회를 이용하면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SWR1300L SPS1000L SRP2000 등 수출전략품목을 개발한뒤
해외에서 열리는 운반기기 및 기계박람회에 꼬박꼬박 참가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베이징국제공정기계전람회(9월)를 비롯 동남아지역 전시회를
중점적으로 공략했다.

올들어선 하노버(4월) 부에노스아이레스(11월) 등 참가지역을 유럽과 남미로
확대하고 있다.

내년에도 미국 시카고의 프로마트99(2월)를 시작으로 빡빡한 전시회
참가일정을 짜놓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웹사이트(http://www.soosung.co.kr)를 개설, 인터넷을
통한 전자홍보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축비용에 비해 뛰어난 홍보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웹사이트가 열린후 세계 각국으로부터 문의와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김 사장은 "앞으로는 단순 국산화 단계에서 벗어나 해외시장 개척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이를위해 기술력은 물론 전세계에 회사를 알리는 효과적인
홍보수단 개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