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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8 경제백서-벤처] 이색분야 : 이미지텍..'컴퓨터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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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텍(대표 정형희)은 컴퓨터현수막이란 새로운 시장을 창조해낸
    기업이다.

    요즘 거리에서 쉽게 볼수있는 실사현수막이 그것.

    실사출력기를 이용해 컬러프린터처럼 전자동으로 제작되는 이 현수막
    제조방식은 수날염 열전사 등 재래식에 비해 획기적으로 진보된 기술이다.

    이 회사는 이 특허기술로 올 4월 벤처기업으로 지정받았다.

    그동안 현수막에 실사 이미지를 표출하기 위한 노력들이 있었지만 기술적인
    문제보다 생산원가, 즉 제작단가의 문제로 상업화되지 못했다.

    현수막은 기본적으로 제작기간이 짧아야 하고 가격이 저렴해야 하는데
    기존 소재로는 제작단가가 높아 감히 손을 대지 못했던 것이다.

    그동안 원단 평방m당 가격이 7천원을 넘었고 잉크도 2리터당 1백만원을
    호가, 제작단가가 판매단가보다 3배 이상 높은 실정이었다.

    도저히 수지를 맞출수 없었던 셈이다.

    이미지텍이 바로 이런 문제점을 해결해냈다.

    2년간 3억원을 투자해 숱한 시행착오 끝에 저가의 실사현수막 전용 원단 및
    전용 잉크 소프트웨어를 개발, 실사 현수막시장을 개척한 것이다.

    천 소재 원단의 보풀이 플로터(카트리지)의 아주 미세한 노즐을 막지 않으며
    고속 출력시 잉크의 번짐을 없애고 물에도 강한 저가의 전용원단을 국산화
    했다.

    그결과 전용원단 가격이 평방m당 1천4백원, 전용잉크 2리터당 15만원 정도로
    떨어져 채산성이 있었다.

    컴퓨터 현수막시스템은 무엇보다도 혼자서 작업할수 있고 글 그림 사진
    회사로고 등을 마음대로 표현할수 있으며 7m 현수막을 20분대에 출력할
    정도로 속도가 빠른 것이 장점이다.

    출력되는 동안 다음 작업을 편집하거나 휴식을 취할수 있다.

    전자동이어서 입력만 시켜놓으면 심야에도 서로 다른 내용을 원하는
    장수만큼 제작할수 있다.

    지난 2월부터 시스템을 공급하기 시작하자 기존 현수막업체는 물론 옥외
    광고업자, 예비 창업자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기존 업자는 저렴한 제작단가에 비해 고소득을 올릴수 있는 이 시스템으로
    대체했고 신규 사업자들도 3천만원 정도면 사업화할수 있어 적극적으로
    사들였다.

    무인작업이 가능해 작업장 규모가 3~4평이면 되고 쾌적한 환경에서 일할수
    있는 점이 메리트로 작용했다.

    현재까지 이미지텍의 시스템 설치대수는 50여대로 국내 실사현수막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다.

    협력업체에 대해선 업그레이드 되고 버전업된 소재 및 소프트웨어를
    무상으로 지원해주는 등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고있다.

    국내 현수막시장은 연간 3천억~4천억원 규모.

    서울의 현수막 제작업체 수는 2천여개, 전국적으로는 5천여개나 된다.

    실사현수막으로 도전장을 던진 이미지텍이 시장판도를 변화시킬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1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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