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제택배시장은 DHL, Fedex, UPS, TNT 등 4대 외국계 택배업체들이
85%이상을 싹쓸이하고 있다.

수백대의 자체 항공기를 보유하고 인공위성으로 전세계 화물을 24시간
추적하는 시스템을 갖추는등 탁월한 하드웨어로 국내시장을 마음대로
주무르고 있는 것.

특히 DHL은 국내 시중은행이 발행한 신용장이나 무역어음 등 중요한
수출관련 서류를 완전히 도맡아 장악하고 있을 정도다.

국내 업체와 에이전트 계약이나 조인트 벤처형식으로 진출한 이들 4강은
매년 20% 이상씩 성장하는 한국의 국제 택배수요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탁월한 영업능력을 점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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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틀랜타에 본거지를 둔 UPS는 국내에서 96년 3월 대한통운과 손잡고
UPS대한통운을 세워 국내 직할체제를 구축했다.

소화물 및 중량화물 서비스를 주업무영역으로 하고 물건이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으면 운송요금을 돌려주는 환불서비스를 실시중이다.

5백18대의 비행기를 보유,김포공항에서 주 12회 운항하고 컴퓨터 온라인
시스템으로 화물 운송 상태를 추적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문서의 내용과 전송경로가 암호화돼 가장 높은 안전성을 보장하는
UPS는 중요한 기밀문서나 특정 수취인만이 열어봐야 하는 문서의 전송에
적합하다는게 회사측 설명.

문서가 누설되거나 제3자에게 전송됐을 경우 즉각 10만달러까지 보상해주고
전송경로기록은 7년동안 보관되는 완벽함을 자랑한다.

매일 화물을 픽업해가는 고정고객만 1백61만명 이상.

세계 2백30여개국에 대한 서비스망을 갖춘 UPS의 지난해 매출액은
2백25억달러다.

미국과 아시아지역은 당일 서비스가 가능하고 동구권이나 아프리카도 최소한
5일이면 배달이 가능하다.

미국 포천지가 선정하는 미국 5백대 운송회사중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