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의 맞교환을 평가할 기관이 오는 22일까지 공신력
있는 외국기관을 중심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중에서 선정된다.

오호근 사업구조조정위원장과 주채권은행인 한일 제일은행,안건 세동회계
법인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5인위원회는 10일 여의도 기업구조조정위원회
사무실에서 첫 회의를 열고 양측의 입장을 들은뒤 이같이 결정했다.

5인위는 양측과 주채권은행,오 위원장이 11일까지 각기 추천한 평가기관
들중에서 선별해 제안서를 받기로했다.

제안서에는 구체적인 가격산정방법과 절차,투명성확보방안 등이 담겨야
한다.

이어 22일까지 평가대상기관과 방법 절차 등을 확정키로 했다.

관계자는 "공신력과 지명도를 갖춘 외국기관을 중심으로 구성된 컨소시움
이 유력하다"며 "평가작업에는 2~3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5인위는 이와함께 양측에 기업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위해 맞교환사업
의 범위와 향후 경영전략을 가급적 빨리 확정하도록 권고했다.

관계자는 "인수대상여부가 불분명할 경우 직원 거래선 채권금융기관 등이
불안해 할 수 있는만큼 인수범위와 인수후 매각 인력조정 등 구조조정방안
을 빨리 확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대우는 영업이익 등 영업성과를 기초로 한 수익가치를,삼성
은 과거 영업실적이 거의 없다는 이유로 자산가치를 각각 평가기준으로 삼
자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는 삼성에서 5인위원과 김인주 기업구조조정본부 상무,대우에
서 김태구 구조조정본부사장과 전주성 대우전자사장이 참석했다.

허귀식 기자 window@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