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백만평 규모의 관광지를 조성하고 백두산, 칠보산, 묘향산, 평양을 연계하
는 대규모 관광사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이날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주최 조
찬모임에 참석해 "현재 금강산 일대 관광지 개발은 15만평에 불과하다"며 금
강산 일대를 세계적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개발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
라고 말했다.
김 단장은 금강산과 북한의 명산을 연계하는 관광사업은 지난 89년 정주영
명예회장의 첫방북때 북측과 맺은 의정서에 명기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김 단장은 또 "현재 금강산 관광이 해로를 통해 이뤄지고 있지만 금강산 관
광에 육로, 해로, 공로를 모두 사용하기로 한 지난 89년 합의에 따라 동부지
역 군사분계선을 통과하는 육로관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현대가 북한과 합의한 의정서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의
정서에는 현대와 북한간 핫라인 개설에 합의한 내용도 들어있다고 덧붙였다.
금강산의 독점사용 기간에 대해 김 단장은 "장전항 부두 사용기간을 50년으
로 못박은 것과 같이 최소한 30~50년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