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판지 수출가격 인상으로 세림제지 신풍제지 대한펄프등 백판지업체의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말이후 홍콩 대형 백판지업체인 콘코디
아( concordia )와 대만 만죽제지 등의 잇단 부도로 동남아지역 백판지 공
급물량이 축소됨에 따라 수출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t당 3백90달러였던 백판지 수출가격은 이달들어 4백20달러로 올랐
으며 다음달에도 4백50달러로 인상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대우증권 정창원 조사역은 "아시아 백판지공급의 50%이상을 점하고 있는
한국업체들이 외국경쟁사의 잇단 부도로 공급물량이 줄어들게 되자 수출가
격을 좌지우지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면서 "백판지 업체의 수출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진모 기자 j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