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큰 폭으로 출렁거렸다.

11일 증시는 주가가 단기폭등한데 따른 경계매물이 쏟아지면서 종합주가
지수가 3일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사자" 세력도 여전히 만만찮아 장중등락폭이 약 25포인트에 달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매수세력과 매도세력이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끝에
전날보다 12.44포인트 떨어진 555.17로 마감됐다.

그러나 일반인의 사자주문이 몰리면서 오전장 한때 전날보다 8.53포인트
오른 576.14까지 치솟아 연중 최고치(574.35포인트, 3월2일)를 꿰뚫기도
했다.

거래량은 3억3천5백46만주 거래대금은 2조9천3백34억원을 각각 나타내 연중
2위를 기록했다.

주가가 이틀간 60포인트 가량 급등한데 따른 경계매물과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고 한국통신의 연내 직상장 추진소식도 매물을 부르는 요인으로 작용
했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악화 우려로 다우존스공업지수가 전날보다 167.61포인트
(1.86%) 떨어지면서 9,000선이 깨졌고 일본 홍콩등 아시아 증시가 하락한
점도 달아오르던 투자열기를 식혔다.

이충식 동원증권 동향분석실장은 "시중금리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주가는 단기조정을 그친후 다시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