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은 11일 외신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현대전자와 LG반도체간의 통합은 기업문화의 차이로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금감위 대변인실은 전했다.

이 위원장은 그러나 "이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않는다면 기존 대출을
철회하고 신규대출도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위 관계자는 "통합법인설립을 위해 평가작업을 벌이고 있는 컨설팅회사
인 아서D리틀사는 현대전자와 LG반도체간의 입장차이가 아직 너무나 크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현대전자보다는 LG반도체가 통합에 비협조적이며 LG반도체는 독자
생존능력을 확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허귀식 기자 windo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