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자금 연말 대이동] '제2금융' .. 종금 CMA 지속 감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주식시장이 연일 활황세를 보이면서 종합금융 상호신용금고 등 제2금융권
예금수신도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다.
종합금융사의 경우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실적배당상품인 어음관리계좌(CMA)
수신고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상호신용금고도 3개월 안팎의 단기상품을 중심으로 예금이 조금씩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먼저 14개 종금사의 예금수신 현황을 보자.
CMA 잔고를 보면 지난 1일 6조3천3백억원이던 것이 8일 6조1천8백억원, 9일
6조원로 감소, 일주일사이 3천3백억원 이상 빠져 나갔다.
매출어음의 경우도 1일 12조5천8백억원이었으나 8일 12조2천6백억원, 9일
12조1천5백원으로 줄었다.
반면 확정금리인데다 상대적으로 금리수준이 높은 발행어음은 여전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금융계에서는 최근 종금사나 상호신용금고를 빠져 나간 돈이 대부분 주식
시장으로 흘러 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현재의 저금리 체제가 계속되는 가운데 증권시장이 활황세를 타면
이같은 현상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종금사 관계자는 "최근들어 CMA 계좌에서 돈을 인출하려는 고객들이
점차 늘어 요즘은 하루평균 10억원씩 인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종금사 고객의 경우 40~50대의 장년층이 많아 그나마 영향이
적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상호신용금고 관계자도 "예금 해약을 원하는 고객이 적지 않다"며 "대부분
새로 주식에 투자하려는 30대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보험 종금사 등의 자산운용 패턴도 공사채형 채권투자 중심에서
주식투자 병행으로 조금씩 바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1천8백64억원어치를
주식을 사고 7백11억원어치를 내다팔아 1천1백5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최근까지 평가손을 우려해 주식투자를 극히 자제하던 것과는 크게 상반된
모습이다.
보험사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보수적인 자산운용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수익성을 고려해 조금씩 투자를 늘려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 김수언 기자 soo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2일자 ).
예금수신도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다.
종합금융사의 경우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실적배당상품인 어음관리계좌(CMA)
수신고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상호신용금고도 3개월 안팎의 단기상품을 중심으로 예금이 조금씩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먼저 14개 종금사의 예금수신 현황을 보자.
CMA 잔고를 보면 지난 1일 6조3천3백억원이던 것이 8일 6조1천8백억원, 9일
6조원로 감소, 일주일사이 3천3백억원 이상 빠져 나갔다.
매출어음의 경우도 1일 12조5천8백억원이었으나 8일 12조2천6백억원, 9일
12조1천5백원으로 줄었다.
반면 확정금리인데다 상대적으로 금리수준이 높은 발행어음은 여전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금융계에서는 최근 종금사나 상호신용금고를 빠져 나간 돈이 대부분 주식
시장으로 흘러 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현재의 저금리 체제가 계속되는 가운데 증권시장이 활황세를 타면
이같은 현상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종금사 관계자는 "최근들어 CMA 계좌에서 돈을 인출하려는 고객들이
점차 늘어 요즘은 하루평균 10억원씩 인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종금사 고객의 경우 40~50대의 장년층이 많아 그나마 영향이
적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상호신용금고 관계자도 "예금 해약을 원하는 고객이 적지 않다"며 "대부분
새로 주식에 투자하려는 30대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보험 종금사 등의 자산운용 패턴도 공사채형 채권투자 중심에서
주식투자 병행으로 조금씩 바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1천8백64억원어치를
주식을 사고 7백11억원어치를 내다팔아 1천1백5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최근까지 평가손을 우려해 주식투자를 극히 자제하던 것과는 크게 상반된
모습이다.
보험사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보수적인 자산운용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수익성을 고려해 조금씩 투자를 늘려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 김수언 기자 soo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