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공간에 무료 우체국이 등장했다.

열림 커뮤니케이션즈는 인터넷에서 무료 전자우편(E메일)이 아니라
실제 우편엽서를 보내주는 "필 포스트"(www.feelpost.com)를 개설했다.

E메일 계정을 갖고 있지 않는 사람도 이 홈페이지에 접속, 회원으로
가입만 하면 별도의 절차나 부담 없이 국내 어느 곳이든 엽서를 무료로
보낼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해 보낼 수 있는 엽서 앞면에는 이 회사가 제공하는
광고가 실린다.

이 서비스 회원은 마음에 드는 디자인의 엽서를 무료로 보낼 수 있는
대신 우편요금과 엽서제작비를 광고주가 대신 부담하는 것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광고주는 인터넷에서뿐만 아니라 엽서를
통해서도 광고를 자연스럽게 노출시킬 수 있어 광고효과를 높일수 있다.

엽서발송 매수에는 제한이 없지만 상업적인 내용일 경우에는 발송이
제한된다.

필 포스트에서는 이밖에도 회원들에게 각종 문화상품 할인 정보, 경품,
오락등의 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범서비스 기간인 20일까지는 회원모집과 더불어 각종 경품 이벤트
행사도 개최한다.

이 회사는 앞으로 전세계로 무료 엽서를 보낼 수 있는 서비스에도 나설
예정이다.

(02)3471-1607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