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감독원은 11일 광은 대구 부산 서울 동화 중부 대동 동남 중앙
등 정리대상인 9개 리스사에 대해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특별검사를
실시한 결과 1백62건에 달하는 부당 리스취급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은감원은 리스사 부실에 명백한 책임이 있는 대표이사
및 임원 76명을 문책경고 또는 주의적 경고조치하는 한편 41명의
직원을 견책했다.

또 부실금액이 5억원을 초과한 경우에 대해서는 관련자를 업무상배임
등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특검결과 대부분 리스사는 자기자본 잠식 등 재무구조가 좋지않은 기
업에 대해 사업계획 타당성 등에 대한 검토나 적절한 채권보전조치없이
리스를 취급하거나 운전자금을 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물품공급업자가 제출한 견적서의 적정성을 확인하지도 않고 리스
를 실행,그 차액만큼을 리스이용업체 임직원이 유용토록 한 사례도
드러났다.

김수언 기자 soo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