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는 11일 말썽많은 외환통제를 철회할
준비가 돼 있으며 정치 후계자도 물색할 것이라고 말해 경제.정치적
개혁의사를 비쳤다.

이날 방콕에서 입수된 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마하티르 총리가 외국의 펀드 매니저들에게 1년 동안 외국인들의 주식투자
송금을 막는 규정을 변경할 것을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외국인 주식투자의 조기 송금에 대한 세금에
언급, "총리는 여러 대안을 고려할 태세가 돼 있으며 그 가운데 하나가
출국세"라고 밝혔다.

1년간 송금금지 규정은 마하티르가 안와르 이브라힘 부총리 겸 재무장관을
해임하기 전인 지난 9월1일 시행한 자본규제의 일환이었다.

그는 또 후계자로 지목됐던 안와르의 해임으로 현재 공석이 돼 있는 부총리
자리에 대해 "정치적 안정이 우리의 힘이기 때문에 후계자 문제를 염려하고
있다"면서 후계자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