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동안 가정이 어려워 끼니를 거르는 학생들에게 무료로 점심을
지원하고 특별수업까지 실시하는 초등학교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울 중랑구 신내동의 신현 초등학교(교장 이웅).

이 학교는 겨울방학 기간인 오는 21일부터 99년 1월 31일까지 무료로
점심을 제공하는 한편 특별수업을 병행할 예정이다.

이웅 교장은 "결식학생들이 방학기간 중 점심을 무난히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특별수업을 통해 유익한 방학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
했다.

식품비와 강사료 등은 교육부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수업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 20분~12시까지 진행된다.

특히 매주 금요일은 결식아동들이 노래 게임 장기자랑 등을 할 수 있는
청소년 어울마당 시간을 갖는다.

토,일요일은 가정에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특별수업은 지원을 한 16명의 교사가 맡을 예정이다.

수업 과목은 영어 한자 수학 미술 과학탐구 등 정규 교과목 뿐 아니라
영화감상 무용 종이접기 컴퓨터 등도 포함돼 있다.

교육부는 신현 초등학교 외에 서울 강서구 정곡초등학교, 동작구 난향초등
교, 수서초등교 등 전국의 16개 초등학교를 무료 점심지급과 특별수업 모범
학교로 선정, 지원해주기로 했다.

< 류성 기자 sta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