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안도현 첫 산문집 '외로울 때는 외로워하자'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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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안도현(37)씨가 등단 후 처음으로 산문집 "외로울 때는 외로워하자"
(샘터)를 냈다.
이 책에는 초등학교 시절의 첫사랑부터 첫 시집을 냈던 때의 이야기, 얄밉
도록 따사로운 친구들과의 교감, 이웃사람들에 대한 두터운 애정 등이 스며
있다.
승용차보다 버스를 좋아하고 번듯한 이발소나 미장원보다 허름한 시골 이발
관을 자주 찾는 시인의 속내가 그대로 드러난다.
섬진강 시인 김용택, 해직교사가 된 이광웅, 판화가 이철수, 문단의 "악동"
장정일, 변산 내소사의 재연 스님에 얽힌 일화도 실려 있다.
특히 어려운 시기에 힘이 돼줬던 고마운 이들의 초상이 살갑게 다가온다.
대구대건고 재학 때 문학의 눈을 뜨게 해준 문예반 도광의 선생님과 데뷔작
"서울로 가는 전봉준"으로 신춘문예에 당선됐을 때 기쁨을 함께 나누던 전주
의 박봉우 시인 등이 그들이다.
영호남문학인대회를 주선했던 그가 "지역감정은 없애되 지방색은 장려해
나가자"고 제안하는 내용도 담겼다.
< 고두현 기자 k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4일자 ).
(샘터)를 냈다.
이 책에는 초등학교 시절의 첫사랑부터 첫 시집을 냈던 때의 이야기, 얄밉
도록 따사로운 친구들과의 교감, 이웃사람들에 대한 두터운 애정 등이 스며
있다.
승용차보다 버스를 좋아하고 번듯한 이발소나 미장원보다 허름한 시골 이발
관을 자주 찾는 시인의 속내가 그대로 드러난다.
섬진강 시인 김용택, 해직교사가 된 이광웅, 판화가 이철수, 문단의 "악동"
장정일, 변산 내소사의 재연 스님에 얽힌 일화도 실려 있다.
특히 어려운 시기에 힘이 돼줬던 고마운 이들의 초상이 살갑게 다가온다.
대구대건고 재학 때 문학의 눈을 뜨게 해준 문예반 도광의 선생님과 데뷔작
"서울로 가는 전봉준"으로 신춘문예에 당선됐을 때 기쁨을 함께 나누던 전주
의 박봉우 시인 등이 그들이다.
영호남문학인대회를 주선했던 그가 "지역감정은 없애되 지방색은 장려해
나가자"고 제안하는 내용도 담겼다.
< 고두현 기자 k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