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다국적팀, 미국에 일방적 승리 .. 프레지던트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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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골프는 강하다.
그러나 "미국 격파"를 외치며 의기투합한 여타 세계골프는 최강 미국골프의
콧대를 여지없이 꺽어 놓았다.
지난해 유럽과의 라이더컵대회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했던 미국은 13일 끝난
98프레지던트컵대회에서도 일방적으로 밀리며 완패했다.
이틀째까지의 포볼 및 포섬경기에서 14.5-5.5로 크게 앞섰던 인터내셔널팀은
최종일 싱글매치에서도 첫번째와 두번째 게임을 그대로 이겨 버리며 일찌감치
샴페인을 터뜨렸다.
우즈 오메라 듀발 등 세계랭킹 톱4와 15위권이내 8명이 포진한 미국과 그
미국팀 주장인 잭 니클로스로서는 그야말로 할 말이 전혀 없는 참패.
최종 스코어는 20.5-11.5로 대회사상 최대격차 승리.
싱글매치의 양팀 전적은 4승4무4패였다.
<> 이번대회에서 미국은 정신력이나 응집력에서부터 뒤쳐진 느낌.
94,96대회에서 완승한 미국은 이번대회역시 너무 쉽게 생각했는지 그들의
최고기량을 전혀 발휘하지 못했다.
잭 니클로스는 "로열 멜버른이라는 코스가 미국선수들에게는 생소한 반면
호주 등의 홈팀선수들에게는 워낙 익숙한 코스였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그러나 로열 멜버른(파72-6천9백81야드)은 항상 세계랭킹 50위권안에 드는
세계적 명코스로 코스의 생소함을 따지기에는 너무도 알려진 코스였다.
인터내셔널은 크레이그 페리(호주.3승), 마루야마 시게키(일본.5승),
그레그 노먼(3승1무1패), 어니 엘스(3승1무1패), 스티브 엘킹턴(호주.3승2무)
등이 고루 승리를 주도했다.
특히 마루야마의 완승은 일본골프의 경쟁력을 전세계에 과시한 값진 의미를
지닌다.
마루야마는 2일째 포섬경기(얼터니트샷)에서 크레이그 페리와 조를 이뤄
타이거 우즈-프레드 커플스라는 환상의 조를 1홀차로 꺽는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
미국팀 주장 잭 니클로스도 마루야마에 대해 "마루야마의 선전은 미국 및
호주선수들을 제외한 여타지역 선수들에 대한 인식을 크게 바꿔 놓았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이번 인터내셔널의 승리로 프레지던트컵대회도 라이더컵을
뒤쫓을만한 가치와 재미를 세계골퍼들에게 각인시킨 것으로 보인다.
<> 최종일 싱글매치 첫경기에서 크레이그 페리는 미국의 저스틴 레너드를
5&3(3홀 남기고 5홀차승리)으로 셧아웃시키며 승점 15.5점에 도달, 매직넘버
를 1로 줄였다.
그리고 두번째경기에서 닉 프라이스는 데이비드 듀발을 2&1로 제쳐 드디어
우승점수 16.5점을 낚아챘다.
미국의 20대기수들인 듀발(1무4패)이나 레너드(1무3패)는 단 1승도 올리지
못하며 인터내셔널의 40대 선수들에 무릎을 꿇었다.
타이거 우즈역시 싱글매치에서 노먼을 1홀차로 제치긴 했지만 종합전적은
2승3패로 이름값에 못미쳤다.
< 김흥구 전문기자 hkgolf@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4일자 ).
그러나 "미국 격파"를 외치며 의기투합한 여타 세계골프는 최강 미국골프의
콧대를 여지없이 꺽어 놓았다.
지난해 유럽과의 라이더컵대회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했던 미국은 13일 끝난
98프레지던트컵대회에서도 일방적으로 밀리며 완패했다.
이틀째까지의 포볼 및 포섬경기에서 14.5-5.5로 크게 앞섰던 인터내셔널팀은
최종일 싱글매치에서도 첫번째와 두번째 게임을 그대로 이겨 버리며 일찌감치
샴페인을 터뜨렸다.
우즈 오메라 듀발 등 세계랭킹 톱4와 15위권이내 8명이 포진한 미국과 그
미국팀 주장인 잭 니클로스로서는 그야말로 할 말이 전혀 없는 참패.
최종 스코어는 20.5-11.5로 대회사상 최대격차 승리.
싱글매치의 양팀 전적은 4승4무4패였다.
<> 이번대회에서 미국은 정신력이나 응집력에서부터 뒤쳐진 느낌.
94,96대회에서 완승한 미국은 이번대회역시 너무 쉽게 생각했는지 그들의
최고기량을 전혀 발휘하지 못했다.
잭 니클로스는 "로열 멜버른이라는 코스가 미국선수들에게는 생소한 반면
호주 등의 홈팀선수들에게는 워낙 익숙한 코스였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그러나 로열 멜버른(파72-6천9백81야드)은 항상 세계랭킹 50위권안에 드는
세계적 명코스로 코스의 생소함을 따지기에는 너무도 알려진 코스였다.
인터내셔널은 크레이그 페리(호주.3승), 마루야마 시게키(일본.5승),
그레그 노먼(3승1무1패), 어니 엘스(3승1무1패), 스티브 엘킹턴(호주.3승2무)
등이 고루 승리를 주도했다.
특히 마루야마의 완승은 일본골프의 경쟁력을 전세계에 과시한 값진 의미를
지닌다.
마루야마는 2일째 포섬경기(얼터니트샷)에서 크레이그 페리와 조를 이뤄
타이거 우즈-프레드 커플스라는 환상의 조를 1홀차로 꺽는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
미국팀 주장 잭 니클로스도 마루야마에 대해 "마루야마의 선전은 미국 및
호주선수들을 제외한 여타지역 선수들에 대한 인식을 크게 바꿔 놓았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이번 인터내셔널의 승리로 프레지던트컵대회도 라이더컵을
뒤쫓을만한 가치와 재미를 세계골퍼들에게 각인시킨 것으로 보인다.
<> 최종일 싱글매치 첫경기에서 크레이그 페리는 미국의 저스틴 레너드를
5&3(3홀 남기고 5홀차승리)으로 셧아웃시키며 승점 15.5점에 도달, 매직넘버
를 1로 줄였다.
그리고 두번째경기에서 닉 프라이스는 데이비드 듀발을 2&1로 제쳐 드디어
우승점수 16.5점을 낚아챘다.
미국의 20대기수들인 듀발(1무4패)이나 레너드(1무3패)는 단 1승도 올리지
못하며 인터내셔널의 40대 선수들에 무릎을 꿇었다.
타이거 우즈역시 싱글매치에서 노먼을 1홀차로 제치긴 했지만 종합전적은
2승3패로 이름값에 못미쳤다.
< 김흥구 전문기자 hkgolf@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