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베트남 방문] '아세안 국가들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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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은 금융위기와 정치적 안정을 극복하고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향한 궤도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인가.
세계적 성장지역으로 손꼽혀온 아세안 지역은 지난해 출범 30년만에
최대의 경제 위기에 직면했다.
외환위기로 인해 역내 국가들의 경제는 싱가포르 등 일부국가를 제외하고
파탄 직전에 몰렸다.
올해는 금융위기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되고 정치개혁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국내의 정치.사회적 불안정으로 이어졌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태국의 차왈릿 총리에 이어 지난 4월에는 수하르토
대통령이 사임하고 필리핀에서는 야당이 집권하는 등 정치적 소용돌이에
휘말려 있다.
그동안 이 지역에서 통용돼온 고도 경제성장을 통한 갈등 억제 및 정치
안정 추구라는 메커니즘이 붕괴되고 있는 것이다.
아세안은 정치적 민주주의와 경제적 투명성과 책임성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는 진통을 겪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필리핀과 태국은 전반적으로 민주화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고 인도네시아도 점차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다.
이같은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아세안의 가장 시급한 해결과제는
경제회복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위한 일본의 기여가 필수적이라는 점에 이견이 없다.
일본도 화교경제권을 중심으로 아세안으로의 진출을 노리고 있는 중국에
맞서기 위해 대규모 금융지원을 발표하는 등 아세안 지원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아세안의 위기극복 과정은 개별국가의 정치적 리더십에 따라
매우 상이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 김용준 기자 juny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4일자 ).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향한 궤도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인가.
세계적 성장지역으로 손꼽혀온 아세안 지역은 지난해 출범 30년만에
최대의 경제 위기에 직면했다.
외환위기로 인해 역내 국가들의 경제는 싱가포르 등 일부국가를 제외하고
파탄 직전에 몰렸다.
올해는 금융위기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되고 정치개혁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국내의 정치.사회적 불안정으로 이어졌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태국의 차왈릿 총리에 이어 지난 4월에는 수하르토
대통령이 사임하고 필리핀에서는 야당이 집권하는 등 정치적 소용돌이에
휘말려 있다.
그동안 이 지역에서 통용돼온 고도 경제성장을 통한 갈등 억제 및 정치
안정 추구라는 메커니즘이 붕괴되고 있는 것이다.
아세안은 정치적 민주주의와 경제적 투명성과 책임성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는 진통을 겪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필리핀과 태국은 전반적으로 민주화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고 인도네시아도 점차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다.
이같은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아세안의 가장 시급한 해결과제는
경제회복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위한 일본의 기여가 필수적이라는 점에 이견이 없다.
일본도 화교경제권을 중심으로 아세안으로의 진출을 노리고 있는 중국에
맞서기 위해 대규모 금융지원을 발표하는 등 아세안 지원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아세안의 위기극복 과정은 개별국가의 정치적 리더십에 따라
매우 상이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 김용준 기자 juny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