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창무극단은 21일부터 99년 1월3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뮤지컬
"광개토대왕"을 공연한다.

18세(서기 392년)의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라 단군시대의 실지를 모두 회복,
고구려 역사상 가장 광대한 영토를 다스렸던 광개토대왕의 영웅적 기상과
발자취를 그린 작품이다.

고구려 18대왕인 고국양왕이 붕어하자 담덕태자(광개토대왕)가 왕위에
오른다.

광개토대왕은 연호를 "영락"으로 정하고 중원대륙 진출을 다짐한다.

후연은 고구려를 견제하기 위해 말갈의 공주를 사주, 광개토대왕을
시해하려다 실패한다.

후연은 고구려를 침략해 승리하지만 전열을 가다듬은 고구려는 요동성전투
에서 대승한다.

신라 내물왕은 광개토대왕에게 백제와 왜의 횡포를 응징해줄 것을 요청한다.

광개토대왕은 왜구를 물리치고 북서중원 대륙을 평정한다.

이번 무대에선 고구려시대 각종 전통연희를 그대로 재연한다.

방울놀이 칼춤 풍물놀이 등과 함께 일본 가부키의 원류인 고구려 탈춤놀이도
보여준다.

또 대사부분은 서구의 7음계가 아닌 5음계에 맞춰 발음하는 등 전통예술의
독창성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오현주 작.연출, 윤복희 박철호 김민수 이의일 등 출연.

평일.토요일 오후 4시, 7시30분, 공휴일 오후 3시, 6시30분.

525-5100.

< 김재일 기자 kji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