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이 22일~24일 오후 7시30분 국악원 예악당에서 "섣달의 환-우리
소리와 춤의 꿈.빛.숨"을 송년축제 마당으로 꾸민다.

이번 무대에선 우리음악사를 빛낸 전통음악과 전통무용, 그리고 우리시대의
창작국악, 크로스오버 음악 및 창작무용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22일, 23일엔 각각 "하늘의 꿈결" "땅의 빛결"이란 주제아래 한국음악사를
빛낸 작품을 조명한다.

"종묘제례악" "수제천" 등과 창극으로 꾸민 판소리 "춘향가", 창작곡의
효시로 알려진 김기수의 "세우영"(1941년), 가야금 창작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황병기의 "숲" 등을 창작춤과 함께 연주한다.

24일 공연의 주제는 "삶의 숨결".

강준일의 "국악관현악을 위한 소릿결"이 연주되며 비발디 "사계"를 재구성한
"겨울에서 봄..."과 타레가 "눈물", 쇼팽 "야상곡" 등을 국악기와 양악기
혼합편성으로 연주한다.

또 국악실내악단 어울림이 "방울카드" 등의 국악가요와 국악기로 편곡한
"크리스마스 캐럴"을 들려준다.

공연시작 전 30분간 실내악단 "소리누리"가 예악당 로비에서 전통음악
편곡이나 창작실내악을 연주한다.

580-3040.

< 김재일 기자 kji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