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금리가 7%대로 접어들었다.

단군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금리란 원래 돈값을 의미한다.

돈값이란 개념에서 보면 돈의 가치가 단군이래 가장 싸졌다는 뜻으로 받아
들여진다.

돈값이 싸졌음에도 주식시장으로 몰려드는 돈의 행렬이 멈출줄을 모르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그것은 싼 값의 돈이 돌고 돌면 경제가 소생할 것이란 꿈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정책도 돈값을 떨어뜨려 경제회생을 도모하는 쪽이다.

그러나 돈값을 내린다고 경제가 회생된다는 등식은 없다.

일본이 그런 경우다.

돈값만 믿다가는 자칫 개꿈이 될 수도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