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14~19일)에만 모두 1조7천3백92억원규모의 유상증자 청약이 예정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기존 고객예탁금중 상당부분이 유상증자 청약대금으로 이탈할
전망이다.

14일 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이번주에는 현대산업개발 등 10개사가 증시
에서 유상증자를 통해 1조7천3백92억원어치의 자금을 조달한다.

특히 현대및 LG그룹 계열사들이 이번주에 집중적으로 유상증자 청약을 받
는다.

LG그룹의 경우 LG반도체가 14,15일 이틀동안 5천5백25억원규모의 유상증
자청약을 실시하는 것을 비롯해 <>LG전자 1천8백92억원 <>LG정보통신 1천9백
53억원 등이다.

현대그룹 계열사 중에선 현대전자의 유상증자 청약규모가 4천6백22억원으
로 가장 많고 <>현대정공 1천억원 <>현대엘리베이터 3백28억원 <>현대산업
개발 3백억원 등의 순이다.

대우그룹 계열사중에서는 오리온전기가 16,17일 이틀동안 7백99억원규모
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부산은행과 삼성엔지니어링도 각각 1천억원및 3백억원의 유상증자 청약을
계획중이다.

다음주에도 LG화재 등 6개사가 5천5백58억원규모의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김극수 대우증권 과장은 "올해안에 한국통신이 직상장될 예정인데다 유상
증자물량도 이번주와 다음주에 집중되는 만큼 수급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조성근 기자 trut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