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80년간 이어지던 종로구 송월동 시대를 마감하고 15일 서울 신대
방동 신청사로 이전, "21세기 선진 기상청으로의 도약"을 모색한다.

문승의 기상청장은 14일 "신청사로 옮기는 것을 계기로 우리 기상청을 오는
2006년까지 미국 일본 등 선진국과 동등한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포부
를 밝혔다.

문 청장은 <>예보기술 향상 <>첨단장비 확충 <>조직인력 보강 등을 도약을
위한 3대 실천과제로 꼽았다.

문 청장은 우선 99년 6월 슈퍼컴퓨터가 가동을 통해 현재 83%에 머물고 있
는 단기예보 정확도를 2006년중 88%까지 끌어 올린다는 구상이다.

이는 미국 일본 등과 비슷한 수준.

또 기상레이더 등 장비를 증설하는 한편 정보통신부 등과 협의, 자체 인공
위성을 통해 기상자료를 전송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12명에 머물고 있는 박사급 전문인력도 2006년중 88명까지 늘리기로
했다.

문 청장은 "기상예보 수준은 단기간에 높이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기상청
에 대한 정부 차원의 꾸준하고 과감한 지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강조
했다.

< 류성 기자 sta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