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비불호리야
이재어이만인
비불호부야 부재어부천하

성인도 이로움을 좋아하지 않은 것이 아니고 모든 사람을 이롭게 하는
것을 이로움으로 여겼으며 ; 성인도 부를 좋아하지 않은 것이 아니고 온
세상을 부유하게 만드는 것을 부로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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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백거이가 한 말이다.

그의 책림에 보인다.

국민을 잘 살게 하고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어 선진국이 되게 하겠다고 온
국민 앞에서 맹세하고 다짐하여 대통령으로 뽑혔던 사람들이 줄줄이 재임중
부정한 방법으로 엄청난 돈을 긁어 모아 이를 숨겨 두었다가 들통이 나서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청문회와 검찰의 조사, 법원의 재판을 거치는 등
법석을 떨며 그 돈이 환수되는 일이 우리나라에는 있었다.

국민과 국가를 배반하고 사리사욕만을 추구했던 때문이다.

<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