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실시된 서울대 특차모집에서 법학부와 의예과.경영학과가 역대
서울대 입시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인기학과를 중심으로 고득
점 지원자들이 크게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특차전형 원서접수 마감 결과 8백14명 모집에 5천33명이 응시, 평균
6.1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같은 경쟁률은 올 고교장추천 전형 경쟁률(6대1)은 물론 97년도 정시모
집(3.28대1)과 98년도 정시모집(2.64대1)경쟁률 보다 높은 것이다.

원서접수 첫날부터 모집정원을 넘어선 법학부(모집인원 40명)의 경우 3백
56명이 지원해 8.9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의예과(19명)도 1백50명이 몰려 7.89대1을 기록했다.

또 경영학과(70명) 9.92대1, 치의예과(10명) 7.6대1, 자연과학부 기초과학
계열(61명) 6.95대1 등의 경쟁률을 보였다.

단과대학별로는 사범대의 경쟁률이 특히 높았다.

사범대 사회교육과(5명)의 경우 17대1, 역사교육과(5명) 15대1, 국민윤리
교육과(6명) 11.83대1, 수학교육과(7명) 8.71대1, 교육학과(4명) 11.75대1
등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수능시험에서 남학생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은 여학생이 몰린데다 취업난
이 가중되면서 상대적으로 안정된 교직 선호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대도 동양화과(5명) 9대1, 서양화과(7명) 13.71대1, 조소과(7명) 9.57대1
디자인학부(14명) 8.42대1 등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반면 농업생명과학대는 <>식물생산과학부(16명) 3대1 <>식품공학과(9명)
3.33대1 <>농업교육과(6명) 1.66대1 <>동물자원과학과(12명) 2.41대1 등
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