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포장(대표 허용삼)이 국제통화기금(IMF)체제라는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 사상 최대의 매출과 이익을 시현,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 회사는 주문이 몰려 4개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으며 올매출이 9백60억원,
당기순이익은 1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매출은 작년보다 34% 늘고 당기순익은 87억원 적자에서 큰 폭의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우량기업으로 주문이 집중되는 경영행태
덕을 톡톡히 본데다 일관생산체제 구축으로 경쟁력이 높아진데 따른 것.

골판지 원지에서 원단과 상자를 모두 생산하는 이 회사는 상자업체들의
연쇄도산으로 주문이 몰려 매출이 급증했다.

원지및 원단가격이 상승을 감안해도 물량으로도 판매가 15%나 늘어난게
이를 반증한다.

외환위기이후 중소상자업체는 전체의 약 20%인 2백개사가 휴폐업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작년에 양산의 상자공장을 준공, 부산의 제지공장과 일관체제를
구축한 것과 일본 중국 베트남 등지로 수출을 시작한 것도 경영호조에
큰 기여를 했다.

이 회사는 올들어 수출을 시작, 3백만달러를 내보냈고 내년엔 해외시장
개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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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낙훈 기자 nh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