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 개발회사와 유통회사 투자자 사용자를 잇는 "사이버 SW
상설 전시매장"이 문을 연다.

한글과컴퓨터(한컴)는 우수한 SW를 선정해 연간 10억원어치 이상을 사들여
사이버공간에서 판매하는 "스타벤처페어"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국내의 우수한 SW벤처기업을 선정, 이들의 SW를 대량으로 구매해
판매하는 것이다.

이 전시장은 전용 웹사이트(www.haansoft.com/star)에 마련된다.

한컴은 이를 위해 분기별로 상품성있는 우수SW를 "스타벤처"로 선정,
분기마다 1억원어치이상 사들이기로 했다.

또 벤처캐피털인 무한기술투자가 분기별로 최대 1억원을 투자하고 정보
기술(IT)분야 마케팅 전문회사인 일본 노바크(NOVAC)사도 분기당 최고
1천만엔(약1억원)어치를 사들이기로 했다고 한컴측은 덧붙였다.

노바크사는 특히 SW제품을 골라 일본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스타벤처는 공모를 거쳐 SW전문가와 사용자 및 아래아한소프트 회원들의
평가를 거쳐 분기별로 1개이상 선정될 예정이다.

또 해당SW에 대한 저작권은 개발자나 개발회사에서 갖도록 하고 한컴에선
판권만 갖게 된다.

스타벤처 대상은 상용화된 제품이어야 하며 상용화 전인 SW인 경우 사전
등록해 시험판에 대한 평가를 거쳐 상용화와 함께 정식으로 공모하면 된다.

한컴은 99년 1분기 스타벤처를 선정하기 위해 내년 2월말까지 접수받아
내년 3월말께 대상제품을 발표할 계획이다.

전하진 한컴 사장은 "실리콘밸리식으로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이런
방안을 기획했다"며 "비전있는 SW상품을 사들임으로써 해당 업체가 판매
대금을 가지고 또다른 우수한 SW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손희식 기자 hssoh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