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대불과 동해 북평산업단지가 기존 가격의 절반보다 싼 값에 장기 임대
분양된다.

한국토지공사는 15일 이 두 산업단지의 공장용지 5만5천평의 임대보증금을
분양가의 10%에서 5%로 낮추고, 통상 시중은행 예금이자율(현행 연9~10%)을
적용하는 임대료를 내년말까지는 연1.9%, 2000년부터는 연 4.75%를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10년 장기임대에 적용되는 이같은 조건은 16일부터 26일까지의 "세일"기간
매입자에만 한정된다.

이에따라 이기간중 5백평을 임대할 경우 임대보증금은 목포대불이 5백73만원
(세일이전 가격은 1천1백45만원), 동해북평이 6백66만원(1천3백33만원)이며
내년말까지의 월임대료는 목포대불 18만1천원(95만4천원), 동해북평
21만1천원(1백11만원)이다.

총 분양면적은 목포대불이 3만3천평, 동해북평이 2만2천평이며 임대기간은
10년이다.

임대기간이 끝난뒤 재계약이 가능하고 임대기간만료전이라도 임차인이
원하면 해당토지를 우선적으로 분양받을 수 있다.

토공관계자는 "파격적인 임대료와 10년 장기임대로 공장을 건축할 수 있어
기업들의 자금부담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자금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의 공장용지확보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으로 전망했다.

전남 영암군 삼호면 나불리 일원의 목포 대불공단에는 기계 제강 1차금속
제지 석유화학 등의 업종이 주로 들어있으며 강원도 동해시 구호동 구미동
일원의 동해 북평공단은 공해유발업종을 제외한 어떤 업종도 입주할 수 있다.

(0342)738-7886

< 육동인 기자 dongi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