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장안정기금이 주가 급등기를 이용해 보유주식을 처분하기 시작했다.

15일 최연식 증안기금 사무국장은 "최근 하루 20~30억원씩 보유주식을 팔고
있다"고 말했다.

매도대상은 현대건설 등 최근들어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있는 종목이다.

최국장은 "유상증자 청약대금을 마련하고 보유주식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
해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며 "청약주식만큼 시장에 내다팔고 있다"고 설명했
다.

증안기금은 출자회사들의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아래 주식 발행가격보다
싯가가 높을 경우 적극적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있다.

최국장은 "하루 거래대금이 3조원을 웃도는 날이 많은 만큼 주식매도가 해
당종목 주가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안기금은 유상증자 종목외에도 관리종목이나 상장폐지예정종목도 지속적
으로 내다판다는 방침이다. 조성근 기자 trut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