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종합상사들의 수출이 처음으로 전체 수출의 50%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산업자원부는 대우와 현대 삼성 LG SK 등 7개 종합상사의
올해 수출액은 6백89억달러로 올 한해동안 수출액 1천3백31억달러의
51.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종합상사들의 수출이 전체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91년 42.2%
에서 <>93년 43.4% <>95년 46.3% <>작년 49.0% 등으로 그동안 점차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50%를 넘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종합상사의 수출은 올해 전체 수출이 40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며 작년보다 2.6%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서도
오히려 3.3%가량 늘어날 전망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상사별로는 만년 3위였던 대우가 작년보다 21.4% 증가한 1백81억달러
를 수출,처음으로 삼성과 현대를 제치고 1위로 나설 전망이다.

현대는 1백65억달러(작년대비17.8% 증가)로 2위를,삼성은 1백64억달
러로 3위를 각각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외 LG는 작년보다 10.7% 늘어난 98억달러 <>SK는 4.7% 감소한
40억달러 <>쌍용은 9.4% 증가한 29억달러 <>효성은 6.1% 늘어난 12억
달러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구학 기자 cg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