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15일(워싱턴 현지시간)이사회를 열고 한국에
대한 8차 지원금 10억달러의 인출을 승인했다고 재정경제부가 발표했다.

이 자금은 오는 18일께 한국은행 계좌로 입금될 예정이다.

이로써 지난해 12월5일 이후 총 지원자금(2백10억달러)의 90.5%인
1백90억달러의 인출이 완료된다.

정부는 내년 1월말께 IMF측과 99년 1.4분기 정책협의를 거친후
2억5천만달러를 인출하는 등 내년중 10억달러를 더 지원받게 된다.

나머지 10억달러는 2000년에 인출될 계획이다.

쿠아타라 IMF부총재는 한국에 대한 10억달러 추가 지원과 관련,"한국
정부는 경제를 회복시키는 데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면
서도 "그러나 소비와 투자심리가 아직 미약하기 때문에 아직 만족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차병석 기자 chab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