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가 삼성자동차 직원의 고용승계를 보장토록 대우자동차에
종용하고 나섰다.

산자부는 15일 빅딜대상인 삼성자동차 직원들의 동요와 관련,최홍건
(최홍건)차관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

산자부 임내규(임래규) 자본재산업국장은 "16일 대우그룹에서 발표
할 내용의 문구를 점검키로 대책회의에서 결정했다"고 말해 정부개입을
시인했다.

대우그룹은 16일 삼성자동차 인수방침에 대한 공식입장을 발표하면서
기존 삼성자동차 공장의 가동과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방향 등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다.

그러나 삼성자동차 부산공장 등 6천명에 이르는 삼성자동차 직원의
고용승계를 보장할지는 확정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산자부는 부산지역의 여론향배 등을 이유로 대우그룹에
계속 고용승계 보장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구학 기자 cg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