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인구 25만명을 수용하는 "아산신도시"를 오는 2002년부터 개발에
착공키로 하고 이를위해 연내에 이 지역을 개발촉진지구로 지정할 방침이다.

건설교통부는 15일 충남 아산시 탕정, 배방, 음봉면 일대 9백68만평을 아산
만권 배후 신시가지로 확정, 다음주중 국토건설종합계획심의회를 열어 개발
촉진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되면 도로등 기반시설 설치에 필요한 자금이 지원되며
5년간 소득세와 법인세, 양도소득세, 특별부가세 등이 50% 감면되는등 세제
혜택도 주어진다.

이에따라 사업시행자인 충청남도는 내년말까지 개발계획 수립, 오는 2001년
말까지 기본.실시설계작업 완료등 제반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02년부터 착공
할 수 있게 됐다.

이 신도시는 평균 용적률이 분당(1백80%)보다 낮고 과천(90%)보다 다소 높은
1백~1백20%의 저밀도 전원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아산만권 배후 신시가지는 우선 1단계로 경부고속철도
시험선 구간이 개통되는 오는 2001년까지 고속철도 역세권과 기존 산업단지를
연계해 4백만~5백만평 규모의 산업.연구단지, 물류.유통단지 등이 어우러진
복합단지 형태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교부가 8개 광역권 개발계획의 하나로 지난 94년부터 추진중인 아산만권
개발사업은 민자유치와 만관합동(제3섹터)등 다양한 개발방식이 적용되며
2016년까지 모두 20조7천9백4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 송진흡 기자 jinh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