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착기업' 구호 유명무실 .. 신세계 광주점, 지점수준 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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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이 광주시장의 순조로운 판로개척을 위해 지난 95년 광주점을
별도법인으로 설립하면서 영업초기부터 표방했던 "토착기업"의 구호가
유명무실화 되고 있다.
신세계는 최근 본사 대표이사가 광주 신세계의 대표까지 겸하도록 하는
인사를 단행,광주 신세계를 사실상 본사의 지휘를 받는 지방지점수준으로
강등시켜 버렸기 때문이다.
신세계는 지난달말 인사에서 김진현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키며 백화점부문
대표이사를 맡도록 했다.
이와함께 95년8월 법인설립당시부터 광주 신세계를 이끌어온 권국주 대표를
퇴임시키고 광주 신세계도 김전무에게 맡겼다.
그러나 신세계는 당시 발표한 공식자료에 김대표의 광주 신세계백화점 대표
겸임사실을 싣지 않았다.
이와관련, 업계에서는 신세계가 아직도 광주지역에 남아있는 신세계에
대한 잠재적 반감을 의식해 고의로 대표겸임 사실을누락시켰다고 해석하고
있다.
신세계는 95년 서울지역 대형백화점중 처음으로 광주에 진출하면서
토착백화점들이 무너질 것을 우려한 지역주민들의 반발과 우려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사전대배책으로 광주점을 별도법인으로 설립했다.
광주 신세계는 이후 3년동안 장학사업, 지역봉사, 문화예술 활동을 꾸준히
펼치면서 지역주민들과의 유대감을 넓히는데 성공,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
지난달에는 2백71억원의 매출을 올려 뒤늦게 광주지역에 진출한 롯데를
50억원,현대를 1백50억원이상 앞지르는 좋은 성적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가 광주 신세계를 지점수준으로 격하시킨 것은 지난
9월 롯데 광주점이 문을 열면서 수익제고를 위해 본사 차원에서 통합관리가
필요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6일자 ).
별도법인으로 설립하면서 영업초기부터 표방했던 "토착기업"의 구호가
유명무실화 되고 있다.
신세계는 최근 본사 대표이사가 광주 신세계의 대표까지 겸하도록 하는
인사를 단행,광주 신세계를 사실상 본사의 지휘를 받는 지방지점수준으로
강등시켜 버렸기 때문이다.
신세계는 지난달말 인사에서 김진현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키며 백화점부문
대표이사를 맡도록 했다.
이와함께 95년8월 법인설립당시부터 광주 신세계를 이끌어온 권국주 대표를
퇴임시키고 광주 신세계도 김전무에게 맡겼다.
그러나 신세계는 당시 발표한 공식자료에 김대표의 광주 신세계백화점 대표
겸임사실을 싣지 않았다.
이와관련, 업계에서는 신세계가 아직도 광주지역에 남아있는 신세계에
대한 잠재적 반감을 의식해 고의로 대표겸임 사실을누락시켰다고 해석하고
있다.
신세계는 95년 서울지역 대형백화점중 처음으로 광주에 진출하면서
토착백화점들이 무너질 것을 우려한 지역주민들의 반발과 우려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사전대배책으로 광주점을 별도법인으로 설립했다.
광주 신세계는 이후 3년동안 장학사업, 지역봉사, 문화예술 활동을 꾸준히
펼치면서 지역주민들과의 유대감을 넓히는데 성공,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
지난달에는 2백71억원의 매출을 올려 뒤늦게 광주지역에 진출한 롯데를
50억원,현대를 1백50억원이상 앞지르는 좋은 성적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가 광주 신세계를 지점수준으로 격하시킨 것은 지난
9월 롯데 광주점이 문을 열면서 수익제고를 위해 본사 차원에서 통합관리가
필요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