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칼럼] 복제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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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저널리스트 데이비드 로빅은 1978년 "자기 모습 그대로"라는 소설을
써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백만장자인 주인공인 자신과 똑같이 닮은 아들을 갖는 것이 꿈이다.
그래서 1백만달러를 투자해 다윈이라는 생물학자에게 아들의 제조를 맡겼다.
다윈은 젊은 여자의 난자핵 자리에다 그 실업가의 세포핵을 이식해 얻은
복제배아를 여자의 자궁에 넣어 실업가의 유전형질만 갖고 있는 닮은꼴 인간
을 만들어 낸다는 충격적 이야기다.
로빅의 이 소설은 한 생물학자의 실험을 토대로 하고 있어 실제로 가능한
일이라는 것이 당시 평이었다.
그러나 좀처럼 풀리지 않는 생명의 고리가 있는지, 윤리적인 문제때문인지는
몰라도 20년이 지났지만 복제인간이 나왔다는 소식은 아직 듣지 못했다.
물론 핵이식 기법을 이용한 동물복제에는 이미 개가를 올렸다.
지난해 영국에서는 복제양 "둘리"가 탄생했다.
미국은 원숭이 복제에 이어 금년 양보다 더 어렵다는 생쥐를 복제해 5세대
까지 번식시키는 실험에 성공했다.
소의 복제는 우리나라와 일본도 성공한 쉬운 기술에 속한다.
영국에서는 장기이식을 위한 쌍둥이인간을 만들 계획까지 세워놓고 있다.
체외수정으로 시험관 아기가 태어난 것이 벌써 20년전 일이다.
유전공학자들은 앞으로 5~10년안에 인간복제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을 만큼 인간 복제는 문턱까지 와 있다.
미국 프린스턴대의 리 실버 교수는 저서 "리메이킹 에덴"에서 "언젠가는
자연인과는 결혼이 생물학적으로 불가능한 두가지 이상의 인종이 탄생한다"고
공언했다.
그날이 오면 인간은 "유전자 보증서"를 지니고 다녀야 할지도 모른다.
국내에서도 인간복제실험이 성공했다는 소식으로 사회가 떠들썩하다.
그 기술수준에 놀라면서도 멀지않아 인류가 생명을 CD처럼 찍어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섬뜩해진다.
생명공학의 위력이 신의 저주가 아니라 난치병을 고치는 축복이 되게 하려면
"인간 복제 금지법"부터 마련하는 작업이 우선돼야 할 것 같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6일자 ).
써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백만장자인 주인공인 자신과 똑같이 닮은 아들을 갖는 것이 꿈이다.
그래서 1백만달러를 투자해 다윈이라는 생물학자에게 아들의 제조를 맡겼다.
다윈은 젊은 여자의 난자핵 자리에다 그 실업가의 세포핵을 이식해 얻은
복제배아를 여자의 자궁에 넣어 실업가의 유전형질만 갖고 있는 닮은꼴 인간
을 만들어 낸다는 충격적 이야기다.
로빅의 이 소설은 한 생물학자의 실험을 토대로 하고 있어 실제로 가능한
일이라는 것이 당시 평이었다.
그러나 좀처럼 풀리지 않는 생명의 고리가 있는지, 윤리적인 문제때문인지는
몰라도 20년이 지났지만 복제인간이 나왔다는 소식은 아직 듣지 못했다.
물론 핵이식 기법을 이용한 동물복제에는 이미 개가를 올렸다.
지난해 영국에서는 복제양 "둘리"가 탄생했다.
미국은 원숭이 복제에 이어 금년 양보다 더 어렵다는 생쥐를 복제해 5세대
까지 번식시키는 실험에 성공했다.
소의 복제는 우리나라와 일본도 성공한 쉬운 기술에 속한다.
영국에서는 장기이식을 위한 쌍둥이인간을 만들 계획까지 세워놓고 있다.
체외수정으로 시험관 아기가 태어난 것이 벌써 20년전 일이다.
유전공학자들은 앞으로 5~10년안에 인간복제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을 만큼 인간 복제는 문턱까지 와 있다.
미국 프린스턴대의 리 실버 교수는 저서 "리메이킹 에덴"에서 "언젠가는
자연인과는 결혼이 생물학적으로 불가능한 두가지 이상의 인종이 탄생한다"고
공언했다.
그날이 오면 인간은 "유전자 보증서"를 지니고 다녀야 할지도 모른다.
국내에서도 인간복제실험이 성공했다는 소식으로 사회가 떠들썩하다.
그 기술수준에 놀라면서도 멀지않아 인류가 생명을 CD처럼 찍어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섬뜩해진다.
생명공학의 위력이 신의 저주가 아니라 난치병을 고치는 축복이 되게 하려면
"인간 복제 금지법"부터 마련하는 작업이 우선돼야 할 것 같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