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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대그룹 재무구조개선 약정] '채권기관협의회 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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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대그룹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주도하고 있는 주채권은행들이 그룹에서 받은
    재무구조개선계획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자 다른 금융기관들이 반발하고 있다.

    5대그룹 채권금융기관협의회 소속 금융기관들은 외환(현대) 한일(삼성)
    제일(대우 SK) 상업(LG) 등 5대그룹 주채권은행들에게 정확한 그룹별 재무
    구조개선계획을 알려줄 것을 요구하며 마찰을 빚고 있다.

    이들은 4개 주채권은행들이 14일과 15일 잇따라 열린 운영위원회와 협의회
    모임에서 "비밀유지"라는 명분으로 그룹의 전체적인 개선계획만 뭉뚱그려
    통보한데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부채의 출자전환 등을 해주기 위해서는 그룹별로
    제출한 정확한 요구액등을 파악해야 하는데 주채권은행이 총액만 얘기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5대그룹의 사업구조조정은 금융기관의 손실이
    없이 5대그룹이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따라서 부채의 출자전환이나
    지급보증 해소 등 금융기관에 손실을 가져다 줄수 있는 내용 만큼은 정확히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채권은행들은 비밀유지를 위해 회의장에서 그룹별로 총부채비율 감축계획
    만 제시할뿐 어느 기업이 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줄일지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고 있다.

    사업구조조정의 경우에도 분사 계열분리 매각 합병 등을 당하는 구체적인
    기업이름이나 숫자를 알려주지 않고 구조조정대상기업 총 회사수만 통보하고
    있다.

    특히 삼성그룹의 주채권은행인 한일은행이 가장 비밀유지가 심해 원성을
    사고 있다.

    5대그룹 주채권은행 관계자는 "사업구조조정의 경우 비밀이 새나갈 경우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부득이 총액만 제시하게 됐다"며 "구체적인 이행계획
    이 제출될 내년 4월15일께는 다른 금융기관에도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겠다"
    고 밝혔다.

    그러나 주채권은행을 제외한 21개 협의회 소속 금융기관들은 이들 4개은행
    이 출자전환 등의 부담을 떠넘기려하는 수작이 아니냐며 의구심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또 최근 사업구조조정위원회로부터 상호지보 해소대상의
    해소여력등급 평가결과를 받으면서 자신들이 떠안아야할 부담만 통보받는
    것에 대해서도 반발하고 있다.

    지급보증을 해소해준 기업이 다른 기업에 서준 보증을 어떻게 해소하는지
    몰라 자신들만 손해를 볼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6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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