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타고 이동하는 중에도 위성방송을 수신할 수 있도록 해주는 안테나가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일반 기계식 제어 안테나와는 달리 원하는
방향으로 자유롭게 고속으로 움직이는 위성방송 이동수신 능동안테나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ETRI는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의 위성방송 수신용 능동안테나를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ETRI는 이 제품에 대한 설명회 및 시연회를 17일 오후3시 대덕에 있는 이
연구원에서 갖는다.

이 안테나는 도로의 경사나 경도 위도및 위치에 관계없이 위성전파를 수신
할 수 있으며 차량의 회전및 흔들림에 고속으로 반응하는 이차원 전자 빔
제어기능을 갖고 있다.

이 시스템은 또 처음 켰을 때 고속으로 위성을 추적할수 있고 위성을 반복
추적할수 있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최소 위상제어방식과 앙각 방위각 혼합제어방식을 채택해 안테나
가격을 크게 낮췄다고 ETRI는 설명했다.

또 모듈방식으로 돼있어 시스템 모양을 자유롭게 바꿀수 있다.

ETRI는 이 안테나 개발을 위해 러시아 기술을 도입했으며 에이스테크놀로지
하이게인안테나등 국내 안테나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