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일본의 MOL과 홍콩의 OOCL 등 4개 선사로 구성된 AAA그룹의
선복(화물적재공간)을 임대하는 형식으로 동남아~호주간 컨테이너선 정기
항로를 개설, 내년초부터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AAA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1천3백~1천5백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8척의 선복을 주당 2백TEU씩 빌려 매주 한차례
항로내 항만에 기항하는 주간 정요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싱가포르를 기점으로 이 항로와 아시아 역내항로 및 아시아
유럽간 항로를 연결, 호주와의 수출입 화물을 수송할 계획인데 연간 2만TEU
정도 실어 나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장유택 기자 chang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