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북한 초소내에 정전협정에 의해 금지된
중화기가 배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사 고위 관계자는 16일 북한 경비병들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내에
무반동총과 기관총 등 중화기를 배치하고 있으며 이같은 행위는 권총만을
지닐 수 있도록 한 정전협정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군의 중화기를 보유 사실은 JSA내에서 30여차례 북한군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김영훈 중사가 북한군의 중화기 반입을 확인하기 위해 군사
분계선을 넘어 갔었다는 진술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한편 김훈 중위 사망사건을 조사중인 국방부 특별합동조사단은 이날 JSA
출신 전역자 7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김중사의 김중위 사망사건 연루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국방부는 17일 오전 민간자문위원 10명을 포함한 총72명의
조사요원을 JSA내 파견,죽은 동물을 상대로 한 총성실험 등 현장조사를
벌일 예정이며 자문위원들이 현역병들의 진술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장유택 기자 chang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