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옹지마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나쁜 일이 좋은 일로 되돌아 온다는 뜻이다.

금년 상반기 몇몇 증권회사들은 주식시세가 1천~2천원수준에 불과한
상태에서 액면가 5천원의 높은 가격에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때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종업원 배정 증자분에 참여한 증권사 직원들이
거액의 평가손으로 신음하던게 불과 수개월전 상황이었다.

최근 증권주 초강세로 해당 주식의 시세는 최저점대비 10배이상 급등했고
해당 증권사 직원들의 우리사주 평가이익도 사원당 3천만~1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본의 아니게 억대 샐러리맨 반열에 들게 된 것이다.

발빠른 매매보다 선량한 마음과 순수한 동기가 가장 큰 보답으로 돌아온다는
평범한 인생 진리를 각인시키는 사례가 된 것 같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