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장 : 오세종

쎄라텍은 전자파등 전기.전자제품의 각종 노이즈를 제거하거나 차단하는
칩을 생산하는 업체.

틈새품목의 연구개발에만 전념해 늦게 성공한 케이스다.

이 회사는 지난 89년 설립이후 5년여간 매출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도
연구개발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 결과 95년부터 제품이 미국 일본시장에서 인정받기 시작했고 수주물량도
늘어났다.

93년 9억원이던 매출이 95년 89억원, 97년 1백56억원으로 늘어났고 올해는
2백억원을 돌파할 전망.

이중 수출비중이 85%에 달한다.

칩비드 칩바리스터 등 EMI(전자파장해) 대응 칩부품은 일본 무라타 TDK 등
소수 기업들이 세계시장을 장악할 정도로 기술집약적 분야.

국내에서는 쎄라텍이 원료배합 생산공정 등 전부문이 까다로운 칩의 개발에
성공, 전기.전자기기의 경박단소화.고기능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전량 수입하던 부품을 국산화한 것.

기술력은 탄탄하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제철업계에서 산업폐기물로 취급하던 산화철을 주원료로
기초기술인 자성재료 연구에서부터 컴파운드 그린시트 적층 인쇄 측정
저온소결기술(LTC)등에 이르기까지 기술력을 갖추었다.

매년 매출액의 8%를 연구개발에 쏟은 결과이다.

일본 히타치와 기술.자본합작한 것도 큰 힘이 됐다.

수출물량중 70%가 히타치를 통해 일본에 공급되고 있다.

이 회사는 곧 미국 자동차 빅3의 QS9000인증도 획득할 예정이어서 칩부품의
용도를 자동차쪽으로 확대할수 있을 전망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7일자 ).